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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청년 일자리와 무역 1조달러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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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재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박희재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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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과 수입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수출은 전년대비 8.5% 줄어든 3632억달러, 수입은 10.7% 줄어든 295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2011년 무역규모 1조달러를 반세기 만에 처음 달성했으나 지난해에 9633억달러로 뒷걸음을 쳤다. 올해는 더 감소하고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무역규모가 줄어든다는 것은 일자리 축소와 직결된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1조원 이상 매출을 낸 109개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감원해 직원이 지난해보다 5284명이나 줄어들었다. 10대 그룹이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고용분담률도 3.59%로 지난해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고용절벽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신규 고용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청년 일자리 문제가 큰 걱정이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5위의 수출 국가이고, 지난해 무역흑자 규모는 903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많은 고용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33.8% 수준으로 앞으로 더욱 늘어나야 한다. 디지털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환경은 좋아지고 있고,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우리 청년들이 활약이 더 필요하다. 필자가 창업한 회사의 해외 마케팅도 30대가 주축으로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잘 해내고 있다.

제1의 무역국인 중국은 1992년에 우리나라와의 무역규모가 64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 35.5배 이상 커진 2274억 달러로 커졌다. 우리나라 무역규모 전체의 23.6%가 중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이처럼 중국은 우리나라가 먹고 사는 데 중요한 국가이지만 우리의 대중 수출은 15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급성장, 프리미엄 차이나로 변신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미래 먹을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경제 신흥국에서 찾지 않고서는 우리의 미래가 불투명해 질 것임은 분명할 것이다.

지난 24여 년 동안 우리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많은 흑자를 냈듯이 10년 후에는 이들 신흥국들이 우리가 먹고 사는 데 중요한 국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와의 무역규모가 1990년 7억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162억달러로 약 23배정도 급성장한 인도 같은 국가는 좋은 예일 것이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신흥 국가와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청년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청년희망재단은 '청년 글로벌 보부상', 독일 강소기업 해외인턴, '실리콘밸리 부트 캠프(Silicon Valley Camp Boot Camp)', 태국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양성 등 해외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소·중견기업에서 해외 마케팅을 맡을 청년인재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에 와 있는 신흥국의 유학생과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자 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 청년들에게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고 싶다.

글로벌 강소기업의 CEO이자 청년희망재단의 이사장으로서 필자는 글로벌 강소기업 대표로 구성된 글로벌 CEO 클럽과 수출초보기업들의 대표로 구성된 '글로벌 퓨처스 클럽'이 필요로 하는 청년인재를 매칭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해외 시장 영토를 넓혀 우리나라 무역규모 1조달러를 조기에 재진입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청년들과 함께 무역규모 2조달러를 달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박희재 청년희망재단 이사장(서울대학교 기계항공학부 교수,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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