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성과연봉제 도입은 노사 합의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노사합의로 결정하기로 한 전날 시 산하 5개 투자기관의 교섭결과를 존중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산하 19개 투자·출연기관의 노사가 모두 참여해 체결한 '노사정 서울협약'에서도 취업규칙과 근로조건 변경 등에 대한 노사합의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명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두 달 간 서울시의 5개 투자기관 경영진과 노조대표는 총 7차례의 집단교섭과 조정위원회를 통한 중재를 거쳐 29일 노사합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서울시의 이 같은 집단교섭 합의에 대해 이날 오전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서울시는 성과연봉제 도입의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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