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종석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제시한 '아동수당'에 대해 "전형적인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가 제시한 대안은 연간 15조원, 10년간 15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또 하나의 현금살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이미 정부가 '자녀장려금'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며 "아동수당과 같은 추가적인 개인별 수당은 복지제도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외에서도 아동수당 지급이 출산율을 높이지 못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며 "저출산에 대한 근본적 고민보다는 현금 살포로 표를 얻겠다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출산 극복 대안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등 결혼과 출산을 어렵게 하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 추진이 시급하다"며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직장문화, 양성 평등 가족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박광온·김병관·양향자 더민주 의원은 만 12세 아동에게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아동수당법 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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