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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국감]조류 항공기 충돌 매년 증가세…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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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사별 버드스트라이크 발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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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은 '버드스트라이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각 공항이 조류충돌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하는 '버드스트라이크' 사고는 최근 5년간 1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드스트라이크 방지는 조류보호차원 뿐 아니라 조류가 항공기 엔진에 들어갈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기 버드스트라이크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버드스트라이크 사고는 총 103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92건의 발생건수를 기록한 버드스트라이크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287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버드스트라이크 사고가 127건임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의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드스트라이크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항공기는 대한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대한항공의 버드스트라이크 사고는 414건(40%)으로 운항 노선이 가장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시아나항공(368건, 35.5%), 에어부산 (101건, 9.7%), 제주에어(64건, 6.2%), 이스타항공(41건, 4%), 진에어(24건, 2.3%), 티웨이항공(10건, 1%), (에어인천 1건, 0.1%) 순으로 뒤따랐다. 기타 외국항공사에서는 13건(1.2%)의 버드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1036건의 버드스트라이크 사고 중 공항구역 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279건으로 집계됐다. 공항구역이란 충돌 발생장소 및 고도가 명확하며, 이륙시 고도( 약 152m)와 착륙 시 고도 (약 61m) 이내를 의미한다. 이 중 김포공항에서 발생한 버드스트라이크 사고가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인천공항에서는 각각 61건, 41건, 3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이미 버드스트라이크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 중"이라며 "공항운영자로 하여금 공항별로 조류퇴치 전담인원과 장비를 상시 배치해 버드스트라이크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각 항공사에서 작성해 제출한 조류충돌 보고서를 취합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분기별로 송부하고 있다"며 "공항내 뿐 아니라 주변의 조류 충돌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항공사와 조류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류충돌예방위원회를 운영해 예방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공항운영자의 조류퇴치 전담인원을 증원(2011년 70명→2016년 86명)하고,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 네트건, GPS 휴대용 수신기 등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등 예방활동 장비 역시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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