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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中충칭 당서기 면담…"경제협력 위해 최고급 네트워크 구축"

최종수정 2016.09.25 12:23 기사입력 2016.09.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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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차기 리더인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 등 최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
충칭시 경제고문 자격으로 충칭시에 스마트팩토리 설립 제안
SK하이닉스충칭공장 방문 이어 상하이로 이동, 글로벌시장 확대방안 모색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24일 충칭시 글로벌경제고문 연례회의에 앞서유에라이(Yuelai)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충칭시와 SK그룹간 상호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24일 충칭시 글로벌경제고문 연례회의에 앞서유에라이(Yuelai)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충칭시와 SK그룹간 상호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서부대개발의 핵심 거점인 '충칭'에 경제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25일 “최 회장이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황치판 충칭시장과 네트워킹을 갖고 중국과 SK 간 협력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쑨 당서기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차기 상무위원과 지도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황 시장은 충칭을 중국내 GDP 성장율 1위를 8분기 연속으로 이끌어 낸 경제 전문가다. SK는 "최 회장이 중국 내 최고위급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중국을 방문해 쑨정차이 당서기와 황치판 시장 등 충칭시정관계 고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1시간 30여분 동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쑨 당서기와 최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 때문에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쑨 당서기는 지린성 당서기로 재직하던 2011년 5월 최 회장을 만나 지린성과 SK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쑨 당서기는 “충칭시는 화학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이 분야에 글로벌 기술을 갖고 있는 SK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오랜 친구인 SK가 충칭시의 파트너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SK는 충칭시와의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큰 기업”이라며 “점진적으로 상호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상호 윈윈하는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면서“SK하이닉스 우시 공장, 우한 에틸렌 공장에 이어 충칭에서도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SK는 지난 2014년 하이닉스충칭 공장을 준공한 뒤 낸드플래시 등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면서 충칭시의기간 산업 역할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24일 충칭 공장을 방문, 중국 내 반도체 시장 동향과 생산현장을 점검한 뒤 임직원과 오찬을 하며 격려했다.

이어 최 회장은 25일 충칭시가 개최한 ‘제11회글로벌경제고문연례회의’에 경제고문자격으로 참석, 충칭의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최 회장은 2011년부터 충칭시 글로벌 경제고문역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충칭시가 국제무역의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활용한‘스마트시티’를 건설, 무역여건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며 ▲로라(LoRa:사물인터넷 전용망) 네트워크 환경조성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 제품 생산과 공급, 유통의 최적화 추진 ▲스마트 시티 건설·유지·발전에 필요한 인재육성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지마마사미 미쓰이물산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피터웡) HSBC 아태지역 부회장, 필립로지 마이크로소프트 해외담당 부사장 등 다른 경제고문들과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특정 국가와 기업의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면서 협력 관계를 형성한 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모델 제안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글로벌 파트너링’으로 성장 동력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 회장의 ‘글로벌 파트너링’에 맞춰 SK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성장위원회는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특별회의를 가졌다. 글로벌성장위원회가 해외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과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박정호 SK㈜ 사장 등 위원회 소속 SK CEO들과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사업의 고민과 과제 등을 토론하고 중국 시장동향 등을 공유한 뒤 중국 시장 개척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충칭 방문을 마친 뒤 글로벌성장위원회 상하이 회의에 참석, 중국 시장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SK그룹 이만우 PR팀장(부사장)은 “글로벌 사업은 돈을 벌겠다는 목적만으로 접근해서는 실패하기 마련이고, 양국 기업이나 정부가 서로 긴밀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성공한다는 것이 최 회장과 SK그룹이 쌓아온 경험” 이라면서 “글로벌 협력과 네트워킹이 필요한 곳은 수시로 찾아 민간 경제외교의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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