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대한 투자자의향서(LOI) 접수 결과 총 18개 투자자로부터 82~119% 수준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예보가 지분 30%를 팔기로 한 만큼, 매각지분의 4배 가량의 입찰 수요가 참여했다.
금융권에서는 일본 오릭스금융그룹,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키움증권을 비롯해 보고펀드·IMM프라이빗에쿼티·H&Q아시아퍼시픽코리아·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PEF)들도 가세했다. 잠재후보로 거론됐던 새마을금고와 교보생명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매각은 2010년 첫 우리은행 민영화 시도 이후 다섯번째이자 과점주주 방식으론 처음으로 추진되는 민영화다. 우리은행 민영화를 담당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보 보유 우리은행 지분 51% 중 30%를 최소 4%에서 최대 8%씩 나눠 팔아 과점 주주 형태의 지배구조를 우리은행에 시도해 보기로 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JP모간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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