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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품, 제2의 화장품될까…요우커, 국내 면세점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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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아동용품 판매 1위 코모토모 젖병
뽀로로 칫솔과 치약, 겨울왕국 치약 등 아용 위생용품 인기
중국 소황제 선물용 안전한 한국 제품 신뢰


아동용품, 제2의 화장품될까…요우커, 국내 면세점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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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들이 화장품만 싹쓸이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은 자녀나 조카 등 이른바 중국의 '소황제(小皇帝)'를 위한 아동용품도 쇼핑 리스트에 담고있다.
23일 한화갤러리아63 면세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면세점에 입점한 아동용품과 아동용 화장품, 완구류 등 상품군의 판매 순위를 조사한 결과 '코모토모 실리콘 젖병'이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 미국 코모토모사에서 만든 이 제품은 '배앓이 방지 젖병'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뽀로로칫솔'과 '뽀로로치약', '겨울왕국치약'이 뒤를 이었고, 변신자동차 완구인 '또봇미니'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뽀로로 모기기피제와 뽀로로보습크림, 어린이 치약 딸기 등도 요우커의 지갑을 열게했다. 피부와 직접 닿는 칫솔과 치약, 바디제품이 대부분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중국 유아동용품시장 26조5740억원(1500억위안)로 추정된다. 특히 시장 규모는 매년 15%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유통망에 대한 불신이 깊은 탓에 한국 여행시 유아용품을 고르는 것이다. 중국 부모들은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분유 뿐만 아니라 유아용품 시장 전반에서 외국 제품을 선호한다.
중국인들이 가장 중시하는 '관시(관계)'도 요우커들의 발길을 유아용품 매장으로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아직도 가족과 지인에게 해외여행 선물을 주는 관행이 남아있다. 특히 중국에선 '한 자녀 정책'으로 어린자녀가 귀하다. 부모와 조부모, 외조부모 등의 사랑을 독점하며 응석받이로 자란 세대를 지칭하는 '소황제'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다. 자녀와 조카를 위한 선물을 구입하는 요우커들이 늘면서 어린이용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다.

갤러리아63은 4개 매장에 25개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아동용품 매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신규 허가를 받아 문을 연 이 면세점은 중국 단체관광객 비중이 90%에 달한다. 지난 7월 그랜드오픈한 이우 일매출은 8억5000만원 수준이다. 갤러리아63 관계자는 "화장품 매장 못지않게 유아용품 매장에 손님들이 항상 바글바글하다"면서 "유아용품의 경우 선물용으로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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