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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담뱃값 인상, 담배회사 배만 불려…담배 3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3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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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회사들의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담배회사들이 사재기 등을 통해 인상차액을 남겨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담배회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담뱃값 인상으로 판매량과 반출량이 감소했는데 오히려 점유율 상위 3개 담배회사 모두 당기순이익이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판매량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이는 담뱃값 인상 전 재고를 대폭 늘려 차익을 챙긴 담배회사의 사재기 때문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KT&G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2조8216억원으로 전년보다 791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8억이 늘었다. 필립모리스코리아의 경우에도 지난해 매출액은 8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8억 원이1078억원이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억원 증가했다. 다만 BAT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3910억 원으로3910억원으로 전년보다 610억원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014년 96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270억원 이익으로 366억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담배 판매량과 반출량 감소에도 점유율 상위 3개 담배회사의 당기순이익 급증은 담뱃값 인상 전 재고를 대폭 늘려 차익을 챙긴 담배회사 사재기라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로 확인됐다"면서 "담배회사들은 탈법적 재고 조성 방법을 통해 인상차액 상당의 이득을 챙겼으며 결국 수천억원의 담배세를 탈루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는 무리한 담뱃값 인상으로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담배회사들에는 수천억의 이익을 안겨주며 배만 불려주었다”면서 "담뱃값 인상 정책은 국민 건강도 못 챙기고 저소득층과 서민들의 세금만 더 챙긴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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