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산자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이후 퇴직한 4급 이상 공무원 135명 중 64명이 산자부 산하기관 및 유관 협회·단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사기업의 임원으로 재취업한 퇴직자는 5명이었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4명은 산자부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기업체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손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주무부처 출신의 공직자가 산하기관에 재취업하는 관피아 관행을 없애겠다고 선언 했지만 고위공직자 출신 퇴직자의 재취업 문은 여전은 넓다"며 "퇴직 공무원의 산하기관 재취업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산하기관 길들이기, 업무 봐주기 등 퇴직 후 자리 만들기 활동의 결과 일 수 있기 때문에 산자부 차원에서 사전에 이러한 폐단을 방지할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