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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끝나도 '분양 보름달'은 뜬다

최종수정 2016.09.12 14:38 기사입력 2016.09.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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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리버뷰·고덕 그라시움, 재건축 강남대전
10월까지 수도권 4만8495가구, 작년 두배 이상
청약경쟁률 1~4위 휩쓴 부산·꾸준한 인기 세종


추석 끝나도 '분양 보름달'은 뜬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이민찬 기자] 추석 명절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양시장이 연휴 직후부터 본격 재점화한다. 정부의 가계대책 발표에도 새 아파트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알짜 물량이 대거 풀린다. 분양가 조정 움직임으로 매력을 더해가는 강남 재건축,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물량이 공급되는 수도권 신도시, 청약경쟁률 신기록이 연신 바뀌는 부산, 1순위 청약 제한이 없는 혁신도시 등이 가을 분양대전 2라운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너힐즈 열기 넘는다"…강남 대전= 연휴가 끝난 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대림산업이 신반포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다. 전용면적 59~84㎡ 595가구 중 4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르면 오는 23일 견본주택이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200만~4300만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당초 5000만원 이상까지 전망됐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거절 부담이 있어서다.

올해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강동 고덕 그라시움'도 이달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데 총 4932가구 중 일반분양이 2023가구에 달한다. 고덕지구에서 가장 교통 여건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내 상가를 통해 직접 연결된다. 계획대로 9호선 연장선(고덕역)이 생기면 더블역세권으로 강남과 여의도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2500만원 아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실거주 수요층과 분양권 투자 수요가 몰려들 것이란 예측이 많다. 전용 84㎡ 기준으로 하면 8억원 정도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7월 강동구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가 2400만원 가까운 평당 분양가에도 40대1에 육박하는 청약경쟁률이 나왔다"며 "고덕2단지는 이 일대 가장 알짜지역인 만큼 평당 2500만원 아래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경우 올해 강남 재건축 단지 경쟁률 신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유망단지 이달 러시= 수도권 유망 단지가 연휴 직후 연이어 쏟아진다. 일단 공급량부터가 어마어마하다. 추석 이후 10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총 59개 단지, 4만849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2만8136가구) 대비 72.3%나 많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되는 단지는 GS건설이 안산 고잔지구에 공급하는 '그랑시티자이'다. 시장정보업체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권 유망단지 1순위에 단골로 거론됐다. GS건설의 안산 데뷔작인데다 최고층(49층)에 아파트만 3728가구(총 7628가구)로 조성되는 만큼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할만한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국내 전세가율 '톱5' 지역인 의정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간만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용면적 59㎡부터 124㎡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1561가구가 공급된다. 녹지가 풍부한 '숲세권 아파트'로 축구장 100배, 약 71만㎡ 규모의 추동공원이 단지를 품고 있는 형태다. 자연친화 공간이 단지 주변 곳곳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곳에서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도 이달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로 지난달 10만명 이상 몰렸던 동탄2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이 관전포인트다.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 1538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1200만원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신기록 경신 이어갈까= 올해 신규 분양 청약경쟁률 1~4위를 독식한 부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부산 사직동에 최상층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한 '아시아드코오롱하늘채'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66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84㎡A 436가구, 84㎡B 224가구 등 두가지 타입이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사직역과 종합운동장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이다. 아시아드대로와 월드컵대로 등 부산의 주요 대로변에 있어 자동차를 이용한 진출입도 쉽다.

대림산업은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명장'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1384가구 중 전용면적 59~84㎡, 8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재개발하는 3853가구 규모의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꾸준한 인기' 세종 물량 잇따라 풀려= 세종에서 이달 주목할만한 물량이 쏟아진다. 동양건설산업은 추석 직후 '세종파라곤'을 분양한다. 강남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파라곤'의 첫 세종시 작품이다. 세종시 1-1생활권 L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998가구로 이뤄져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고루 분포해 있다.

4-1생활권(반곡동)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가 1938가구 규모의 '세종 더샵 예미지'를 선보인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도 4-1생활권 L2·M1 블록에서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2차' 1734가구를 분양한다. 계룡건설과 보성건설도 4-1생활권에서 각각 분양아파트 '리슈빌&수자인' 784가구, 10년 임대 4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세종시는 올해 일시적 수급불균형 상황을 보이고 있는 데다 청약 조건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집중됐다"면서 "계획도시로 물량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약 조건이 완화된 만큼 불법전매, 다운계약서 등 불법행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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