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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열풍'…소형 아파트값 상승률, 대형의 '두 배'

최종수정 2016.09.12 09:42 기사입력 2016.09.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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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구 중 14개구서 소형 아파트 3.3㎡ 매매가 대형 추월
"주거 다운사이징 현상, 인구구조 변화로 더 심화될 것"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 들어 서울의 전용면적 85㎡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대형 아파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은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대형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매매가격은 연초 대비 3.4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85㎡ 초과 아파트는 1.57% 상승에 그쳤다. 소형 아파트 가격이 대형아파트에 비해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로 6.98%를 기록했다. 양천구 내 85㎡ 초과 상승률(3.78%)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어 강남구(6.46%), 강서구(5.9%), 서초구(4.88%), 은평구(4.48%) 등의 순으로 85㎡ 이하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대형을 추월한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9월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인 14개 구에서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대형을 앞지르고 있다
역전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동작구로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1691만원이다. 대형(1,454만원)과 비교해 237만원 더 높은 수준이다. 이어 서초구(205만원), 동대문구(201만원), 성북구(162만원), 관악구(148만원), 금천구(140만원), 강북구(130만원), 서대문구(124만원) 등의 순서로 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더 높았다. 아직까지 대형 아파트값이 더 비싼 중랑구(24만원), 은평구(30만원), 강동구(38만원), 노원구(40만원) 등도 그 격차가 50만원내로 크지 않다.

소형 아파트값 강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보다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이른바 '주거 다운사이징(Downsizing)' 현상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 팀장은 "향후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주택시장 트랜드 변화로 소형과 대형 아파트 가격 역전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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