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건국대학교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지역에 관계없이 학교별로 원하는 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KU학교추천전형’을 신설했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3328명(정원외 포함) 중 1895명(56.9%)이다.
신설된 KU학교추천전형은 고교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별 추천인원에 제한도 없다. 인성과 학업역량이 우수해 고교 추천을 받은 2016년 2월 이후 졸업(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고사 없이 학생부(교과) 60%와 서류평가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이와 함께 건국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높여 선발인원을 1305명(정원외 포함)으로 확대했다.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을 640명으로 늘리고, 기존 KU교과우수자전형과 지방 소재 학생들만 지원 가능했던 지역인재전형인 KU고른기회전형-지역인재를 통합해 ’KU학교추천전형‘으로 380명을 선발한다.
논술 위주로 평가하는 ‘KU논술우수자전형'은 지난해보다 22명 줄어든 462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한 논술고사 60%, 학생부 교과성적 20%와 비교과(출결, 봉사 등) 20%를 각각 반영해 선발하는 등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낮췄다.
KU고른기회전형에서 농어촌학생 모집 인원은 60명에서 77명으로 늘어나며,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모집인원은 45명에서 27명으로 축소된다.
박찬규 건국대 입학처장은 "전형 간소화와 학생부 위주 선발 등의 기조를 유지했다"며 "우수 학생 유치와 공교육 활성화, 수험생 부담완화 등 대입 제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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