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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잭슨홀 회의 개막…옐런 발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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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번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25~27일 진행될 잭슨홀 회의다. 특히 26일 오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 내용이 최대 관심사다.

지난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논란이 더욱 달아올랐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확인되고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달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시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9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했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되레 달러는 지난주 약세를 기록했다. 일각각에서는 Fed와 시장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른 위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옐런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논란과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연 옐런 총재가 조기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일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입장에 동조할지, 아니면 이들의 발언을 무시하고 있는 시장의 편에 설 지가 이번주 최대 변수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3주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각각 0.13%, 0.01%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8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0.10% 올랐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은 0.57% 올랐다.

[주간뉴욕전망] 잭슨홀 회의 개막…옐런 발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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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장, 26일 오전 연설= 잭슨홀 회의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여름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진행하는 경제 심포지엄으로 Fed 의장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이 모이는 자리다. 특히 역대 잭슨홀 회의에서는 Fed 의장들이 중요한 통화정책들을 발표해 세계 금융시장의 향배를 일순간 바꾸기도 했다.
옐런 의장도 올해 회의에서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어느정도 실마리를 던져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잭슨홀 회의 주제는 '미래를 위한 회복력 있는 통화정책 구조의 구축(Designing Resilient Monetary Policy Frameworks for the Future)'이다. 옐런 의장은 'Fed의 통화정책 도구'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잭슨홀 회의에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근거로 좀더 장기적인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주 Fed가 현재 2%인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3%로 인상하는 문제를 검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유가 급등 지속되나= 잭슨홀 회의와 함께 주목받는 또 다른 이슈는 유가 흐름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주 9.1% 급등하며 배럴당 50달러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기대감과 달러 약세 덕분이다. 기준금리 인상 논란이 뜨거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달러 지수는 1.3% 하락했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옐런이 만약 매파적 발언을 한다면 시장에 적지 않은 역풍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는 7월 신규주택매매(23일), 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7월 기존주택매매(이상 24일) 7월 내구재 주문(2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6일) 등이다. 2분기 GDP 증가율(전기대비, 연율 환산)은 앞서 1.2%로 발표됐으나 1.1%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獨·佛·伊 정상회동= 유럽에서도 독일과 영국의 2분기 GDP 확정치가 각각 24일, 26일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2분기 증가율 예비치(전년동기대비)는 독일 0.4%, 영국 0.6%였는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에는 8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공개된다. 7월과 동일한 52.0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22일 이탈리아의 벤토테네 섬에서 만날 예정이다. 3개국 정상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6일 공개된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통화정책 운용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는 6월과 마찬가지로 전년동월대비 0.4%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23일 도쿄에서 진행되는 핀테크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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