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증은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발행 주식수는 1억5912만주다.
신주 배정기준일(10월4일 예정) 주주명부에 등재된 구주주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0.620895주의 신주를 배정한다.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구주주 청약은 11월7일, 8일 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실권주 발생시 진행할 일반공모 청약은 11월10일~11일에 걸쳐 이뤄진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8일이다.
박대영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상황을 "헤비테일 방식의 선박대금 입금 구조와 수주 부진에 따른 선수금 감소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반면 업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의 여파로 신규 대출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비용절감 9000억원, 자산매각 5500억원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삼정KPMG는 경영진단을 통해 "회사가 수립한 자구계획이 적절하고 추가 부실 가능성도 미미해 향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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