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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존' 잊은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그대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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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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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불과 1년 전이었다. 하지만 독일은 '손흥민 존'을 잊어 버린 것 같았다. 손흥민(24·토트넘 훗스퍼)이 독일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한 2016 리우올림픽(6~22일) 남자축구 C조리그 2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12분 왼쪽에서 공을 받아 수비수 세 명 사이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티모 호른(23·FC쾰른)의 다리 사이를 통과했다.

1년 전 독일 프로측구 분데스리가에서 보던 장면과 유사했다. 손흥민은 독일에서 축구를 배웠고 스타가 됐다. 그는 2010~2013년 함부르크SV, 2013~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141경기 마흔두 골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 존'이 탄생했다. 상대 진영 측면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양쪽 사선 방향 지역이 해당됐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왼발 혹은 오른발로 때리는 슈팅으로 득점을 자주 했다.

독일은 손흥민의 이러한 특성을 떠올려야 했지만 그대로 당했다. 손흥민은 독일을 상대로 자신감이 넘쳤다. 경기 전부터 그는 "독일이라고 해서 주죽들 필요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직접 돌파를 자주 시도했다. 전반 21분 2선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 세 명 사이에서 공을 돌려가며 개인 돌파를 시도했지만 막혔다. 왼쪽에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패스를 주는 역할을 도맡았다.

특히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 했다. 율리안 브란트(20·레버쿠젠) 등 익숙한 상대 선수들에게는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걸며 불편하게 했다. 독일 선수들이 드리블하면 손흥민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면서 한국이 힘과 분위기에서 밀리지 않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한국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3-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세르지 나브리(21·아스널)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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