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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는 골을 넣었지만 바일리는 그래도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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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바일리 [사진=맨유 구단 공식 페이스북 캡쳐]

에릭 바일리 [사진=맨유 구단 공식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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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제이미 바디(29·레스터시티)가 반짝 스타가 아님을 증명했다. 커뮤니티실드에서 골을 넣었다.

그래도 그를 마크하던 에릭 바일리(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단단했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커뮤니티실드에 나온 잠재적인 천적 관계는 앞으로도 두고 봐야 할 신선한 스토리로 보였다.
바일리는 맨유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데려 온 중앙 수비수. 조제 무리뉴 감독(53)은 맨유에서 가장 먼저 손을 대어야 할 곳은 중앙 수비로 여겼다. 바일리는 수비 개혁의 중심인물이었다.

바일리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 2016 영국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레스터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달레이 블린트(26)와 발을 맞췄는데 좋은 활약을 했다. 특히 바디에 대한 수비를 잘했다.

바디는 경계대상 1호였다. 맨유가 어떻게 막을지는 이번 커뮤니티실드에서 주목해야 할 요소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도 바디를 잘 알고 있었다. 지난 시즌 첼시를 이끌던 시즌 초반에 바디와 레스터를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들 때문이었을까. 마치 바디를 잡기 위해 바일리를 데려온 듯, 바일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바디를 괴롭혔다. 바디는 빠른 스피드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곤욕스럽게 한다. 자유롭게 내버려둘 수 없고 끊임없이 괴롭혀야 한다.

바일리가 이를 잘 해냈다. 그는 전반 13분 바디가 등을 지고 공을 잡자 힘으로 밀어내면서 파울을 했다. 바디는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했다. 전반 26분에는 바디가 공을 잡고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으로 공을 쳐 놓고 돌파하려던 것을 태클로 막아냈다. 바디의 움직임을 끝까지 살피면서 기회를 노리다 공을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 바디를 막는 정석 그대로였다. 바일리는 후반 29분에도 바디를 뒤에서 수비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바디 나름대로 사정은 있었다. 긴 휴가로 인해서 일부 새로운 선수들과 발을 맞춰 볼 시간이 부족했다. 후방에서 띄워주고 전방에서 잡기 좋은 패스를 넣어줬던 은골로 캉테(25)가 첼시로 떠난 여파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맨유는 바일리의 수비 활약 속에 2-1로 승리해 커뮤니티실드를 우승했다. 맨유는 후반 7분에 패스미스 실책으로 바디에게 동점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후반 38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로 이겼다. 바디의 골은 바일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우승으로 바일리의 수비는 보상 받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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