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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줄줄이 하락…고평가 부담에 김영란법 시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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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제약주가 고평가(밸류에이션) 부담에 김영란법 시행 우려까지 겹치면서 줄줄이 하락세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실적 공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10억원)에 부합하는 것이다. 매출액은 205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주가는 실적과 거꾸로 움직였다. 1일 종근당은 전 거래일보다 4.04% 하락한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2거래일 연속 6% 가까이 상승했지만 막상 실적 뚜껑을 열자 하락세로 반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1일에는 종근당 이외에도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의 제약주가 줄줄이 떨어졌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1.40% 하락 마감했다.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한미약품은 5.89%, 대웅제약은 4.94% 떨어졌다. 동아에스티와 일양약품은 각각 3.90%, 2.94% 빠졌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제약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며 "제약주 섹터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는 떨어졌고 현재 시장 분위기가 정보기술(IT)와 대형주에 몰려있다"고 말했다.
실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시장을 지배한 6월말부터 7월까지 대형주와 IT가 선전한 반면 제약주는 하락했다. 미래가치에 대한 평가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실제로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로 한국 IT종목의 예상 PER(15배)보다 높다.

이 기간 상장 제약사의 평균 주가 등락율은 -6.2%를 기록했다. CMG제약(-15.7%), 신풍제약(-10.1%), 제일약품(-28.5%), 국제약품(-13.4%), 부광약품(-10.9%), 바이넥스(-11.9%), 경보제약(-13.4%), 진양제약(-17.3%), 한독(-10.7%), 일양약품(-14.6%), 동아에스티(-14.8%), 휴온스글로벌(-14.9%) 등이다.

여기에 김영란법 시행 우려에 따른 부담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란법은 학술지원, 제품설명회, 의약품 영업 등 제약산업의 전반적인 활동과 연관돼 영업 위축과 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제약업계가 김영란법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이유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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