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usa가 당초 27일(현지시간) 예정됐던 2분기 실적 발표를 미루겠다고 25일 발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Scusa는 회계 정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Scusa는 회계법인과 기존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Scusa가 딜러로부터 대출(loans)을 인수할 때 할인율을 회계에 어떻게 계상할지, 신용손실을 얼마나 허용할지에 대한 문제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cusa 주가는 5.99% 급락마감됐다. 장중 최고 15.61% 폭락했다. Scusa 주가는 올해 30% 이상 하락했다.
샌들러 오닐의 크리스 도나트 애널리스트는 Scusa가 지난해 연간 보고서를 제 때 제출하지 못한 지 한 달도 안 돼 또 실적 발표가 미뤄졌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은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계속해서 서브프라임 오토론 부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2010년말 7000억달러에 불과했던 오토론 규모는 지난해 4분기 1조400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오토론 중 23.5%가 서브프라임 등급의 대출이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월 서브프라임 오토론 중 60일 이상 연체된 비율이 5.16%를 기록해 5.96%를 기록했던 1996년 10월 이후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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