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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은행, 대손충당금 최대 100억유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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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스페인 은행들이 대출 손실에 대비해 최대 100억유로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부채를 갚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은행들이 만기 연장해준 회사채 규모가 2000억달러가 넘는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대규모 회사채에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이에 대비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해 두라고 지적한 것이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은행 대출을 엄격히 평가해 오는 9월 말까지 필요한 충당금을 적립케 할 계획이다.

스페인 중앙은행 측은 자국 은행들이 더 많은 충당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부실 채권이 은행들에 미칠 충격의 정도가 얼마나 될 것이냐가 문제라며 중앙은행은 50억~100억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을 늘리면 은행 이익은 일시적으로 크게 줄 수 밖에 없다. 대손충당금은 이익 중 일부를 미래 손실에 대비한 비용으로 계상하는 것이어서 대손충당금이 적을수록 은행 이익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이 추가 대손충당금을 늘리라고 요구한 것은 은행의 이익 감소와 자금 시장을 더욱 경색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방코 산탄데르와 BBVA 등 대형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개선해도 될 정도로 충분한 이익을 만들고 있지만 중소형 은행들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로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가 지난해 국영화된 방키아에 대한 불안감이 재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앙은행은 은행들이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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