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국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한중 외교수장 간 첫 회담이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핵 미사일 관련 사항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최근 필리핀과 중국간 분쟁에서 국제 중재재판소가 지난 12일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우리 정부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당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판결에 유의하면서 이를 계기로 남중국해 분쟁이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외교노력을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측은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 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왕 부장은 사드 배치는 중국의 전략적 균형과 안보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사드배치 강행시 경제보복 등 상응하는 조치 가능성을 내비칠지 주목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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