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하반기 해외 자동차 시장 전망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6년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을 살펴보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4452만대로 전년대비 2.2%의 성장률을 기록해 상반기 성장률 대비 0.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된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신흥시장 부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브렉시트 여파로 감소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주요국 영향은 제한적이나 상반기 대비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으로는 주요국 모두 상반기 실적 호조로 영국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가 점쳐진다.
세계 최대 시장은 중국도 성장폭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에는 9.1% 증가한 1083만대 판매로 당초 예상보다 성장폭이 둔화됐다. 하반기에는 9.3% 증가한 1191만대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구매세 인하 종료 전 선수요로 증가세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연간으로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 9.6%(2281만대)에서 9.2%(2274만대)로의 조정이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다행히 내수가 성장해 주면서 버텨낼 수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내수, 수출 동반감소로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연관 산업 효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