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연평균 5.6% 증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선 교통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지난해 상반기 19만6376대에서 올 상반기 21만5727대로 9.9% 늘었다. 국내구간도 같은 기간 11만3646대에서 11만9204대로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공통과 교통량도 1년 새 2만1199대에서 2만3264대로 9.7% 늘었다. 특히 중국행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8467대에서 1만1539대로 36% 급증했다.
관제기관별로는 인천관제탑이 지난해 동기 대비 8.3%, 제주관제탑도 10.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6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8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 및 동아시아 방면 항공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이와 같은 항공교통량의 증가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일본 등 주변 국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 항공로 개선과 공항 수용량 증대를 통해 항공안전을 확보하는 등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