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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조종간 잡으려던 항공기 기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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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소연 인턴기자]18일 스코틀랜드 글로스코의 공항에서 술에 취해 토론토 행 비행기를 조종하려던 기장과 부기장이 구속됐다.

스코트랜드 경찰은 “두 사람은 술에 취해있는 모습으로 조종석에서 발견되었으며 항공기 운항 법을 위반했다”라고 전했다. 기장과 부기장이 술에 취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을 승무원들이 이륙 직전 발견하여 경찰에게 알렸다.
기장들의 음주행위 때문에 비행이 취소되고 22시간 후, 다른 비행기를 타야 하여 250명 가량의 탑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항공사는 승객들을 공항에서 몇 시간 동안 기다리게 한 뒤 왜 탑승이 취소 되었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않아 불만을 샀다.

한 탑승객은 “하루 종일 무시 당한 기분”이라며 불만을 표하며 항공사가 제공한 호텔 숙박권, 저녁식사, 소량의 보상금이 피해 보상으로 충분치 못하다 주장했지만 일부 승객들은 술 취한 기장들로 인해 비행 중 벌어질 수 있던 사고를 막아준 것에 대해 고마움과 안도감을 표하기도 했다.



노소연 인턴기자 nsy533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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