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다음달 3~5일 여름휴가를 갖는다. 황 총리는 지방에 머무르면서 민생현장을 둘러보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종청사에 묵으면서 인근 공주, 부여의 역사·문화유적과 민생현장을 살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당초 27~29일 휴가를 낼 예정이었으나, 27일에 국회 본회의 일정이 확정되면서 휴가계획을 미루게 됐다. 28~29일에도 국회 예결위 참석을 위해 여의도로 출석할 예정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역시 국회 일정으로 인해 휴가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당초 8월 첫째주에 5일간 여름휴가를 내기로 했으나, 국회 일정으로 인해 당일치기 짧은 휴식 등으로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휴가를 내고 농가에 방문할 계획이다.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6차산업화 농촌체험 현장을 점검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휴가를 최근 구조조정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보낼 계획이다. 김영석 장관은 내달 4~5일 휴가를 내서 울산 지역내 어촌체험마을 2곳을, 윤학배 차관도 다음달 11~12일 거제 지역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한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이달 25~27일 여름휴가를 떠난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굵직굵직한 사건 처리를 마무리한 정 위원장은 잠시 일을 떠나 조용히 지내는 '힐링' 휴가를 선택했다. 부인과 함께 서울 잠실 집 근처에서 외식하거나 영화를 볼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정 위원장이 하루는 가락시장을 찾아 재래시장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공정위는 전했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내달 1~5일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유 청장 역시 특별한 계획 없이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휴가를 즐길 생각이다.
성영훈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아직 휴가 계획을 잡지 못했다. 요즘 권익위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두달여를 앞두고 비상 상황이다. 국민들의 문의, 언론 보도 등에 대응하고 9월28일 법 시행 후 혼란을 예방하느라 성 위원장을 비롯한 권익위 관계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