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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위기 없다"…한시름 던 삼성重

최종수정 2016.07.20 09:32 기사입력 2016.07.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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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구계획만 충실히 이행하면 은행·그룹 지원 없이도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산업은행이 2개월에 걸친 실사를 통해 내린 삼성중공업 경영진단 결과다. 실사를 진행한 삼정KPMG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향후 5년 간 삼성중공업의 누계 실적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내렸다. 추가 자구계획 제출을 우려한 삼성중공업으로서는 최악의 위기를 넘긴 셈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6만㎥ LNG선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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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영진단 결과는 삼성중공업의 '재무 위기론'을 일축하고 있다. 삼정KPMG는 삼성중공업의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환금 규모와 계약변경, 실행예산 등을 검토한 결과 이들로 인해 발생할 위험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지연으로 발생할 손실 규모가 크지 않고 이 역시 이미 실행예산 내 반영돼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현재 건조 중인 프로젝트에서 원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규모가 작고 발주처 보상이 확정돼 손익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신규 수주 전망 역시 외부기관 전망치에 시장점유율을 고려해볼 때 추정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판단했다. 삼성중공업이 실제 조선 시황보다 신규 수주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산은과 삼정KPMG는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 향후 5년 간 최소 8000억원에서 최대 1조6000억원의 부족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5년 간 누적 손익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족자금 역시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에서 추가자금(약 4900억원)이 유입됐고 선주와 합의했지만 확정되지 않아 반영되지 않은 금액(약 1800억원)을 감안하면 규모가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부족자금은 이미 수립한 자구계획을 추진하는 것만으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산은은 "자구계획 검토 결과 유형자산 매각으로 5000억원을 확보하고 인건비 절감과, 급여반납, 복지축소 등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족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까지 따져 삼성중공업의 미래를 진단한 결과에서도 5년 간 유동성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해양플랜트 인도지연과 수주절벽으로 속앓이 해온 삼성중공업은 채권단이 '재무 위기'를 일축하며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단을 통해 앞서 수립한 자구대책이 적절하고, 향후 손익 전망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자구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오는 3분기 중에는 1조원 안팎의 유상증자가 예정돼있다. 거제도 삼성호텔과 판교 연구개발센터 등도 하루 빨리 매각될 수 있도록 나설 방침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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