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통해 부채를 일부 상환하고 소재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늘리겠습니다."
조인회 두올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강력한 R&D 인프라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올은 자동차 내장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으며, 특히 40년 이상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600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7.1%, 5.8%를 달성했다.
더불어 자체 중앙 연구소를 중심으로 폭넓은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에 대한 전략 및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감지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다수의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 거점을 확보했다.
앞으로 친환경·경량화 추세에 맞춰 섬유소재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스마트 내장재 등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 시행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두올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철저한 제품 생산 및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한 기업"이라며 "코스피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변화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맞춘 영역 확장과 더불어 세계 자동차 내장재 시장의 명가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두올은 지난달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9일과 20일 공모청약을 거쳐 29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7500~9000원으로 총 730만주를 공모하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1775만5500주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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