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민의당의 심각한 위기를 인정한다"며 "국민의당은 한 손에 삽과 곡괭이를 들고 기초공사를 하고, 한 손에는 국민이 원하는 민생과 성과를 쥐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비대위 첫 회의를 열고 "이제는 안철수의 새정치, 천정배의 유능한 개혁정당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하드웨어를 시급히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당원모집, 지역위원회 및 시도당 정비 등 정당의 뼈대를 갖춰야 한다"며 "무대 뒤 스텝(비대위원)이 더 바쁜 법이다. 비대위원들이 솔선수범 해 낮에는 국회서 일하고, 밤에는 당과 지역의 현장에서 당의 기초공사를 다지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전화통화로 불거진 보도통제 논란과 관련해 "공영방송 보도국장에게 사표를 받아내고 보도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것이 박근혜 정부 수석비서관의 본연의 임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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