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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충격]코웨이 사태에 정수기 업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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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웨이의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나왔다는 소식에 정수기 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정수기 업계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7일 코웨이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 일부에서 내부 부품이 박리돼 니켈 등의 이물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해당 제품을 총 8만7000여대 팔았다.
코웨이는 판매 시기와 상관 없이 문제가 된 얼음 정수기 3종 모델을 단종하고, 제품 전량을 조속히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웨이는 해당 정수기 음용수에서 발생 가능한 니켈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니켈은 섭취했을 경우 내장 흡수가 매우 낮고, 흡수되지 않은 니켈은 섬유질과 함께 대변으로 배설된다. 만약 니켈이 흡수되더라도 소변이나 땀 등의 신체 분비물로 배설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코웨이의 설명에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크다. 니켈이 음용했을 경우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발암성을 가진 중금속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해당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제품 교체 및 해약 요구도 빗발치는 상황이다.
다른 정수기 업체들도 이번 사태로 인한 반사 이익보다는 오히려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정수기의 품질 논란이 코웨이 한 회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수기 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 한 방송매체는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에서도 금속 가루가 나왔다는 보도를 한 상황이다. 이 매체는 청호나이스의 일부 얼음정수기에서도 코웨이와 비슷한 금속가루가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청호나이스는 이에 대해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설치기사의 조작 미숙 등에 따라 이물질이 발생할 있으며 코웨이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악재들이 발생하면서 최근이 여름 정수기 판매 성수기 임에도 이번 악재가 시장 위축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다.

실제 청호나이스와 동양매직, 교원, 쿠쿠전자 등 정수기 제조사의 콜센터는 최근 정수기에 관한 소비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정수기는 문제가 없는 지를 주로 문의했다. 해당 업체들은 자사 정수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고객들의 우려감을 잠재우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수기 시장은 가정 보급률이 50%가 넘어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나와 전체 시장이 위축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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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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