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여성 구직자들 중 이력서 사진의 노출 정도가 높을수록 서류전형 합격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리 소로본 대학 연구팀은 최근 여성 구직자가 이력서에 보수적 차림새의 사진과 노출이 많은 사진을 붙여 200군데 회사에 지원해 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수장 세박 케르테찬 박사는 두 명의 여성에게 각각 200군데 회사에 이력서를 넣게 했다. 이 두 여성은 이력서상으로 비슷한 외모와 학벌, 경험 등을 갖추고 있었다.
이들은 각각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이력서에 첨부해 100곳의 회사에 지원했고 평범한 라운드 넥 상의를 입은 사진을 첨부해 또 100곳의 회사에 지원했다.
연구진은 목이 파인 브이 넥 옷을 입은 사진을 보냈을 때 인사 담당자들의 주의를 더 끌 수 있다고 전했다.
커테치안 박사는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영업사원이든, 사무실에 머무는 사무직이든 상관없이 목이 파인 옷을 입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답변이 왔다"며 "충격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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