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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 끼워팔기 NO!"…통신 3사 결합상품 전면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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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B끼리 온가족 무료'·KT '뭉치면 올레'·LG유플러스 '한방에홈' 개편
8월1일부터 신규가입 중단…대체상품 출시 예정
인터넷 등 특정 상품 '무료 마케팅' 근절 차원


"인터넷·방송 끼워팔기 NO!"…통신 3사 결합상품 전면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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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그동안 초고속인터넷이나 방송에 할인율을 몰아주던 결합상품이 전면 개편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 방송 상품 끼워팔기 논란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통신 3사가 내달 부터 신규 결합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요금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신규 결합상품 출시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이용약관 인가 및 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통신 3사가 특정 상품에 할인율을 몰아주던 기존 결합상품을 폐지하고 새로운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방송통신 결합상품 제도개선 방안의 일환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방송통신 사업자는 특정 상품을 무료ㆍ저가화해 허위ㆍ과장 광고하거나, 특정 상품을 과도하게 차별적으로 요금을 할인하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올해 4월에는 그 후속 조치로 '결합 판매의 금지 행위 세부 유형 및 심사 기준(고시)'을 개정해 '공짜 마케팅'을 금지 사항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기존 결합상품 중 '무료'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어 소비자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거나 특정 상품에 할인율이 몰려 있는 결합상품을 폐지하고 새로운 대체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결합상품 전반을 손질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는 8월초까지 결합상품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행동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8월1일부터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의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규가입을 중단하는 대신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체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TB끼리 온가족 무료 이용 고객들은 신규 상품 가입 중단 이후에도 동일한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은 SK텔레콤이 2010년 9월 출시한 이후 6년간 지속된 SK텔레콤의 대표적인 결합상품이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SK브로드밴드의 전화, 초고속인터넷을 묶어 가입하면 가입 회선수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준다.

예를 들어 초고속인터넷(스마트다이렉트 상품 기준)과 이동전화 2회선을 묶을 경우 요금 2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2만원은 스마트 다이렉트 요금에 해당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 결합상품 이름에 '무료'라는 문구가 붙은 배경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TB끼리 TV플러스' 신규 가입도 1일부터 중단했다. 이 상품은 이동전화 1회선과 IPTV를 함께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매달 이동전화 요금 2000원을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SK텔레콤은 조만간 대체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KT도 1일중 'LTE 뭉치면 올레', '인터넷 뭉치면 올레' 결합상품에 대해 8월 1일 이후 신규 가입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할 계획이다.

LTE뭉치면 올레는 모바일 상품과 인터넷을 결합하면 LTE 요금제에 따라 휴대폰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과 LTE 데이터 선택 599요금제에 함께 가입하면 휴대폰 요금 8000원을 할인받는다. 반대로 인터넷 뭉치면 올레는 이동전화 회선수에 따라 인터넷 요금을 할인해주는 결합상품이다. 이동전화 2회선이면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정부의 무료 마케팅 근절 시책에 따라 8월초 새로운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결합상품중 '한방에 홈'을 개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에 홈 결합상품은 이동전화 회선수와 요금제에 따라 인터넷 요금을 할인해준다. 예를 들어 이동전화 2회선이고 44요금제일 경우 인터넷 요금 2만900원을 할인 받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방에홈 결합상품 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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