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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시아]삼성물산, 전문지식·실행력·확장 '3E 사이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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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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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삼성물산은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하면서 2020년 비전을 발표했다. 건설부문만 보면 2014년 16조2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6년 이후에는 23조6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마다 7% 가까이 외형을 키워나가야 가능한 수치다.

외적성장 못지않게 강조하는 게 내실을 다지는 일이다. 최근 수년간 해외 주요 사업장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데다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중동지역이 저유가로 허덕이고 있는 만큼 신규 수주에 나설 때나 기존에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공정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올 들어 1ㆍ4분기에만 600명 이상이 줄어드는 등 합병 이후 계열사간 인력이동ㆍ비용절감 등의 명목으로 상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3E 사이클'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너십'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E 사이클이란 전문지식(Expertise)과 실행력(Execute), 확장ㆍ확대(Expand)의 머릿글자로 향후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춰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건설업종의 경우 국내외 모두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삼성물산은 향후 10년 이후를 대비해 마케팅에서부터 수주ㆍ수행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단계별로 시장이나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업무에 반영하고 있으며 공사수행 과정에서도 일찌감치 리스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선진국 건설사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설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인수한 국내 최대 설계사 삼우설계를 빌딩부문에 집중하는 한편 플랜트부문에서는 자회사 웨소(Whessoe)와 협업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적으로 역량을 키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진업체나 해외 우수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로컬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자재나 장비를 확보해 현지에서의 사업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회사를 위해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현장이 많은 업종특성을 감안해 안전관리도 강조했다. 최치훈 사장은 "신시장 개척과 신상품 개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우수인재나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혁신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글로벌 수준의 준법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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