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이 조선·해운업에 대한 농협은행의 부실대출과 관련해 "그간의 과정을 떠나 대규모 부실에 대해 현직 은행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최근 사원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나 예상보다 빠르게 구조조정이 진행돼 상반기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직원들에게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힘을 모을 때"라며 "각자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고객과 주변에 농협은행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시 한 번 부실여신으로 인해 농협은행은 물론 범 농협에 어려움을 끼친점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편지를 마무리지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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