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 묘소가 경남 함양으로 이장된 것이 확인됐다.
김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서울 도봉구 우이동에 위치한 김용주 전 회장 부부와 김 전 대표의 할머니 묘를 선산이 있는 경남 함양군 유림면 유평리로 옮겼다. 이장 작업은 김 전 대표의 둘째 형 김한성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한성씨를 비롯한 김 전 대표 주변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이동 부친 묘를 이전해야 한다는 말들이 오갔다고 전해진다. 묘 이전은 4월 총선이 끝나면서 추진됐으며 비용은 수천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함양 선산은 묘역 단장 과정에서 '오색토(五色土)'가 나오며,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에 해당하는 자리라고 전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을 2년 앞둔 1995년, 전남 신안에 있던 부친 묘를 경기 용인으로 이장했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2004년과 2007년 부친 묘를 두 차례 이장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대표 측은 "김 전 대표는 묘를 이장해야겠다는 가족들의 제안에 따른 것 뿐"이라고 전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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