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제일기획 이 스포츠단 법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10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프로야구, 프로축구, 남녀 프로농구, 프로배구 남자부 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별도 전문 법인으로 묶어 스포츠 팀을 독립시킨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이다.
스포츠단 법인 분리설은 삼성그룹이 제일기획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방안이 알려지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광고회사인 제일기획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광고사업과 큰 관련이 없는 스포츠 팀들은 분리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제일기획의 새로운 매수자가 나타나고, 협상이 새롭게 진행된다면 스포츠단 법인 분리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삼성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전사적 차원의 구조조정, 군살 줄이기와도 맞닿아 있다. 삼성그룹은 화학계열사 매각, 삼성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계열사별로 부진한 사업 정리 등 여러 방법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은 스포츠단에도 "각 스포츠단이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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