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일기획-퍼블리시스 매각협상 무산
인수가격·광고물량 보장·스포츠단 문제 걸림돌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이 추진해 온 제일기획 제일기획 close 증권정보 030000 KOSPI 현재가 19,900 전일대비 120 등락률 +0.61% 거래량 359,639 전일가 19,78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제일기획, AI 배너 광고 자동화 솔루션 '베리에이드' 도입 [클릭e종목]“제일기획, 주주환원 측면 강한 투자 포인트” [클릭 e종목]"제일기획, AI 인력 투자 지출 커…목표가↓" 과 퍼블리시스간 매각협상이 사실상 무산됐다. 인수가격과 광고물량 보장기한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협상 무산의 가장 큰 원인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퍼블리시스와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최근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중단에 대한 보고도 마친 상태다. 다른 제휴 파트너도 물색했으나 이 방안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 매각 협상은 올해 초 외신에서 보도되면서 시장에 알려졌다. 세계 3위 광고업체인 퍼블리시스는 아시아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제일기획 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비밀리에 진행돼야 할 매각설이 시장에 흘러나오며 분위기가 흐려졌다. 이 가운데 퍼블리시스가 시간이 갈수록 무리한 조건을 내걸어 협상이 꼬이기 시작했다. 삼성그룹에서 제일기획으로 이관된 스포츠 사업도 매각의 난제였다. 광고 회사인 퍼블리시스에게 삼성라이온즈(프로야구) 삼성블루윙스(프로축구) 등 스포츠단 인수는 불필요할 수밖에 없다. 양측 간 협상도 더 이상 열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삼성그룹 최상부에 보고됐고,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상태다.
하지만 제일기획 매각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4,5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3.22% 거래량 34,525,485 전일가 217,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코스피, 사상 첫 6500선 뚫었다…삼전·하닉도 '쭉쭉' 부회장이 전자·금융·바이오 외 계열사는 모두 정리가 필요하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광고 물량을 상당수 확보하는 제일기획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과 제일기획은 매각 결렬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공식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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