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물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 ‘오염’과 산란기 떨어진 면역력 복합 작용 ‘추측’ "
풍영정천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5일 동안 붕어와 잉어 등 400여 마리가 죽어 떠오르는 일이 있었다.
광산구는 주민들로부터 제보를 받은 지난달 16일 물고기가 떠오른 곳의 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과 환경청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수중 용존산소(DO)는 9mg/ℓ 이상으로 정상이었고, 페놀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나 농약 성분도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의뢰한 폐사체 부검에서도 약독물과 질병검사 모두 특이사항이 없었다.
공급 시기가 끝나 물 공급이 끊기면서 풍영정천 바닥에 쌓여있는 퇴적물이 부패하면서 수질을 악화시켰을 것이라는 게 광산구의 추측이다. 여기에 산란기에 있는 물고기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순찰과 점검을 지속해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고, 풍영정천에 충분한 물이 흐르도록 용수로 확보에 나서겠다”고 대책을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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