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물시장]쏟아지는 탄산수, 어떤걸 마실까?
탄산수 종류 35개서 60여개로 급증
임덧이 심하다면 '슈타틀리히 파킹엔''초정탄산수' 등이 도움
소화불량일 때 '트레비''페리에' 등 효과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시중에서 판매하는 탄산수 종류만 지난해 35개에서 60여개로 2배가량 증가했다. 최근에는 용량이 큰 페트병 소재의 제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수십종에 달하는 제품의 특성을 죄다 알고 마시기란 쉽지 않아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해 선택하는 것이 현실. 쏟아지는 탄산수 속에서 나에게 맞는 제품은 어떤 걸까.
탄산수에 포함된 탄산은 체내의 가스를 트림으로 배출시켜 뱃속에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줘 소화불량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다. 수입산 탄산수를 꼽을 때 빼놓지 않는 것이 네슬레워터스의 페리에다. 페리에는 프랑스 남부 베르게즈에서 생산되는 천연 탄산수로, 전 세계 탄산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페리에의 가장 큰 특징은 곤봉처럼 굴곡진 병 디자인. 이러한 디자인으로 페리에는 영국에서 단번에 인기를 끌며 버킹엄 궁전의 저녁 만찬 식탁에도 올랐다. ℓ당 칼슘은 149㎎, 마그네슘은 7㎎ 등이 함유돼있는 것도 특징이다.
트레비는 정제수에 인위적으로 탄산을 첨가해 만든 탄산수로,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청량감을 주고 천연 라임향이 머리를 맑게 한다.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전혀 없어 다이어트용으로 좋으며 물 속에 녹아 있는 기포가 위와 장의 기능을 활성화해 소화기능과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또한 만성 소화불량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C를 보충해준다.
임신 중에 입덧이 심할 때도 탄산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괴테의 물'로 불리는 독일의 슈타틀리히 파킹엔은 독일 타우누스 언덕 지하 400m 지점에서 얻은 탄산수로, 약 100년 동안 지하 암반을 흐르며 자연적으로 천연 미네랄과 탄산을 함유하고 있다. 소화기능을 촉진해 소화불량에 도움을 주며 특히 임신 중의 산 과잉상태를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게롤슈타이너 스프루델도 중탄산염의 함량이 높아 만성 소화불량을 겪고 있는 사람이나 입덧이 심한 임산부에게 도움이 된다. 게롤슈타이너 스프루델은 독일 서부 화산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천연 탄산이 함유된 탄산수로 끝 맛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게롤슈타이너 1ℓ에는 성인이 하루 동안 필요한 칼슘과 마그네슘의 3분의1이 들어있다.
국내 브랜드인 초정탄산수 역시 입덧을 할 때 생과일과 함께 갈아마시면 헛배를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초정탄산수는 충북 청원군 초정리 산기슭에서 취수한 탄산수로, 자연 광천수다. 세종대왕이 원천 근처에 60일간 머물며 질병을 치료한 기록도 있다.
톡 쏘는 탄산이 부담스럽다면 산 펠레그리노가 다른 탄산수에 비해 목넘김이 부드러울 수 있다.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의 산 펠레그리노 지방 700m 지하에서 솟아오른 광천수로, 뚜껑을 열면 유황 향이 나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오랫동안 자연 여과과정을 거쳐 순도가 높고 품질이 좋은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높은 미네랄 함량으로 특유의 광물질 향이 나지만 섬세하고 부드러운 기포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다. 이뇨작용을 원활히 해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도움글='워터소믈리에가 알려주는 61가지'(저자 공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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