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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정진석, 내일 제주서 만날 듯…정치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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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내일(25일)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제주 일정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정치권에 또다시 '반기문 대망론'이 떠오르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반 사무총장은 25일 제주에 도착해 다음날 오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도 반 총장의 공식 일정과 맞물려 1박2일간 제주포럼에 참석키로 확정했다.
충남 공주 출신의 정 원내대표와 충북 음성 출신의 반 총장이 '충청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이들의 면담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정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충청 출신인 홍문표 사무총장과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이 반 총장의 첫 공식 일정인 25일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새누리당 내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기문 대망론'이 고개를 들면서 반 총장의 행보에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선이 1년 반 남았지만 반 총장은 대선 출마설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애매한 태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반 총장은 오는 29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하회별신굿 탈놀이 관람 등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TK 민심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반 총장은 30일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반 총장이 대선 출마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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