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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시동 걸린 달러…"내년까지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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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고민 신흥국 숨통…美 금리인상 공포 현실화

▲달러 지수(DXY) 변화

▲달러 지수(DXY)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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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낮아 보였던 미국의 6월 금리인상설이 현실화하면서 달러 가치가 뛰고 있다.

유로·엔 등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3% 가까이 뛰었다. 이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하면서 달러가 급등했던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달러 값은 5월 들어 전 세계 주요 통화 31개 중 아르헨티나 페소를 제외한 30개 대비 상승했다.
달러의 방향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세계 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낼 때까지만 해도 금리인상이 올 11월 대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듯했다. 하지만 이후 Fed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함께 6월 인상을 점친 FOMC 4월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23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미국의 금리가 너무 오랫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가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Fed 위원들의 강경·온건 발언과 미국의 경기지표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수는 있겠지만 달러의 장기적 상승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는 올해까지 연초 수준을 회복한 뒤 내년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미 정부가 타국의 인위적 환시 개입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달러 상승 압력"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도 보고서를 통해 "바닥을 친 달러는 상승 주기에 접어들었다"면서 "특히 달러는 위안화와 주요 아시아 통화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플니콜라우스의 채드 모건랜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익률에 목마른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미 국채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를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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