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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문예부흥·청년정책 조직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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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안 19일 입법예고…방재업무 일원화?행자부 기능조정정책 부응"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민선 6기 3차년도 비전으로 제시한 남도문예 르네상스 등 핵심 프로젝트를 비롯 종합적 청년정책 추진, 방재기능 효율화, 소방안전 기능 강화 등을 위한 조직 정비안을 마련, 19일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이번 조직 정비는 전남의 전통적 문화자원인 남도문예 부흥을 위한 전략적·체계적 추진 시스템 구축 및 청년정책 전담조직 기능 강화를 위한 것이다. 또한 올해부터 행정자치부가 지자체의 기능이 쇠퇴한 일정 비율의 업무를 감축하고 기능을 재조정토록 의무화한 정책에 맞춰 마련됐다. 디자인, 하천 등 업무의 효율화를 위한 기능 보강과 조정도 이뤄졌다.

전라남도가 입법예고한 조직 정비안에 따르면 민선 6기 도정 핵심시책으로 제시한 남도문예르네상스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남도문예팀’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견인차 역할을 할 ‘청년정책팀’을 각각 신설해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이같은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자치행정국의 인재양성과를 기획조정실로 이관하고, 청년정책과 인재 육성의 상호 보완을 위해 청년정책담당관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도민안전실의 경우 자연재난 예방과 복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하천시설, 하천관리 등 하천업무를 방재업무와 통합해 기능을 강화했다. 13개 과 단위로 분산된 20개 재난안전업무는 협업 및 기능적 연계를 추진해 재난발생 시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미래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귀농귀촌, 드론산업 육성, 재정분석기능 강화 및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관서 신설 및 현장 3교대 인력 보강을 추진했다. 또한 전남의 뛰어난 문화자원에 디자인을 입혀 산업화하기 위해 경관디자인과를 문화산업디자인과로 명칭 변경하고 기능을 보강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조직 정비에서 소방인력 143명을 증원한 반면 일반직 정원은 증원하지 않고, 기존 인력의 범위 내에서 전담조직 신설 및 부서를 통폐합해 조직을 긴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인력 운영은 상반기 사무량 조사 및 조직 진단 결과에 따라 순증 없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윤승중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조직 정비는 민선 6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도정 정책 비전으로 선언한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창출하고, 청년정책의 상호 보완 및 체계적 추진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아가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기능 재조정 정책에도 적극 부응해 긴축 조직 운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전라남도의 이번 조직정비안은 오는 25일까지 입법예고해 6월 중 도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전라남도의 긴축 조직 운영은 매년 자체 사무량 조사 및 조직 진단을 실시해 기능이 쇠퇴한 업무·인력을 감축, 새로운 행정수요에 배분하는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행자부로부터 우수 지자체 모범사례로 선정돼 최근 전국에 소개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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