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매니지먼트와 MOU 체결…운용솔루션 위탁
16일 오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웰링턴매니지먼트가 MOU(전략적 사업제휴)를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레이 헬퍼(Ray E. Helfer) 웰링턴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양 대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의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 사명을 딴 '한국투자 웰링턴글로벌퀄리티증권펀드'를 오는 20일 출시한다.
16일 한국투자증권은 여의도 본사에서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전략적 사업제휴(MOU)를 체결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웰링턴 매니지먼트는 100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8위 자산운용사로, 한국투자신탁운용에 투자포트폴리오 등 운용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판매사로 참여한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전무)은 "지난 3월부터 적용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비과세 제도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펀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8위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 웰링턴글로벌퀄리티증권펀드'는 6개월 동안 한국투자증권에서만 판매된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사명을 딴 상품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웰링턴 매니지먼트는 앞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투신운용에 운용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투자증권를 비롯해 국내 리테일 회사들과의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레이 헬퍼(Ray E. Helfer) 웰링턴 매니지먼트 아태지역 대표는 "전 세계 50군데 리테일 회사들과 협력을 맺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과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정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머징 국가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주로 미국, 유럽, 일본의 기업이 투자대상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앞으로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만 제공되던 우수한 글로벌 투자펀드를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도 소개해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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