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 러시아 해외법인 성장세 지속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오리온그룹은 올해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606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의 실적상승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주도했다. 중국 법인은 유수의 글로벌 제과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낵, 파이 등 주력 제품군의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스낵, 파이 제품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이란 등 중동 지역 수출이 회복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고성장했다. 러시아 법인도 초코파이와 초코송이(‘초코보이’)가 현지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10.4% 늘어났다.
한국 법인은 내수경기 침체 속에 지난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 전무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해외 법인의 매출 호조와 신제품 출시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조속한 이천공장 화재 복구 및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국내시장에서도 매출신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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