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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공룡들…한국에 데이터센터 만드는 속내는?

최종수정 2016.05.11 15:31 기사입력 2016.05.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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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쟁에 돌입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 4개 기업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클라우드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시장 확보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공공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들 IT 공룡들은 속속 국내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 다만 직접 투자 보다는 국내 대기업 인프라를 빌려 쓰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아마존웹서비스, IBM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에 데이터센터 2곳을 신설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대표는 11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고 대표는 "2017년 상반기부터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게 된다"면서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투자를 염두에 두고 부산 지역에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인터넷 데이터센터 '평촌 메가센터',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임차해서 쓰는 2곳 외에도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건립을 고려하겠다는 얘기다. 부산시 강서구 미음지구에 별도로 신규 부지를 확보한 뒤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신축해 2019년까지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는 오는 2020년 전체 데이터의 45% 이상이 클라우드에서 생성되고, 이에 따른 시장 규모가 2400억달러(약 2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글로벌 IT업체는 한국MS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AWS, 한국IBM 등이 국내에 2곳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AWS는 올 초 KT 목동센터, SK브로드밴드의 일산센터와 상면임대계약을 체결해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IBM 역시 송도 교보 데이터센터를 빌려쓰고 있으며, 판교 SK주식회사 C&C의 데이터센터에도 연내 입주하게 된다.

업계는 연간 40%씩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시장이 외국계 업체에 잠식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 대부분이 자체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국내 클라우드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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