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1996년 서드포인트 설립 이후 가장 큰 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헤지펀드 및 투자업계가 대실패의 첫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투자자들은 헤지펀드에서 150억달러를 인출했다. 헤지펀드 업계는 1분기에 0.7%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7년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서드포인트 역시 예외가 아니다. 1분기 서드포인트에서 83억달러의 투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회사는 1분기에 2.3% 투자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 기간 미국 증시 S&P 500지수는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서드포인트의 연간 투자 수익률이 15.8%를 기록하며 꾸준히 S&P 상승률 7.3%를 웃돈 것과 대비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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