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KCC스위첸 이어 5000가구 대단지 센트라스 입주 임박
서울 도심·강남 접근성 좋아 매매-전셋값 나란히 상승세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KCC 스위첸'이 4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KCC 스위첸'이 4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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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열에 여덟은 전세 문의에요. '왕십리 KCC스위첸' 같은 경우엔 20~30평형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특히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 문의가 많은 편입니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곳 일대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상왕십리역 인근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전세가가 매매가와 2000만~300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매매보다 전세문의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전세 선호현상이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 상승 등 최근 주택시장의 추세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역이 왕십리인 셈이다. 도심에서 10리 정도 떨어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으로 인해 거주수요가 많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다.

왕십리 뉴타운을 둘러싼 상왕십리역 인근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적지 않은 편. 이번 주말부터 입주하는 왕십리 KCC스위첸과 11월 입주예정인 '센트라스'가 대표적이다. 모두 합치면 올해에만 55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중 KCC건설이 성동구 하왕십리동 998 일대에 공급한 왕십리 KCC스위첸은 272가구의 소형 단지다. 모두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있어 가족 구성원이 적은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에비해 상왕십리역과 인접한 센트라스는 5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다. 올 11월 입주예정인데 벌써부터 전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상왕십리역 인근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는 크지만 젊은 층이 선호하는 20평형대의 경우 물량이 170가구밖에 되지 않아 벌써부터 전세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대단지인만큼 상대적으로 초기에 전세물량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입도선매하려는 수요자들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 지역은 전세가율이 80~90%를 넘나드는데도 전세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왕십리 일대의 경우 회사가 집중돼 있는 서울 도심이나 강남 접근성이 좋아서다. 강남 재건축으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이들이 다리 하나만 건너면 닿을 수 있는 성동구로 이전해오는 경우도 한몫 한다.


이로인해 매매와 전세 가격은 상승세다. KCC스위첸 64㎡의 경우 매매가가 4억5000만~4억7000만원인데, 전세가는 4억2000만원 선이다. 11월 입주예정인 센트라스의 경우 매매가가 6억원 대, 전세가가 4억5000만~5억원 선이다. H공인 관계자는 "지금의 매매ㆍ전세 시세는 입주일이 다가올수록 더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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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 일대의 전세가율은 서울 평균치보다 훨씬 높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74.6%, 성동구는 80.7%에 달한다. 전세 수요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전세가율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성동구의 2015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매매가 평균 상승률은 0.29%, 전세가 평균 상승률은 0.92%였다.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그동안 성동구 일대의 집값은 상대적으로 싼 편이었지만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좋아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떠올랐다"며 "워낙 전세난이 심해 올해 이 일대에 공급되는 물량으로도 전세난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숨통이 트였다'고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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