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번지고 있는 유행어 '냥냥펀치'
반려묘를 키우는 이들이 고양이들이 주먹을 내지르는 모습을 귀엽게 묘사할 때 쓰죠.
한 트위터리안이 '세상이 *같을 때 **말고 냥냥펀치라고 말하기로 했음'이라는 트윗을 날린 이후부터 시작됐다는 것인데요. 본래 의도는 욕을 나름대로 순화하려한 듯합니다.
단어의 유래는 '냥냥'이 일본어로 성행위를 의미해 여기서 비롯됐다는 설. 그래서 일본인에게 물었습니다.
기자: '냥냥(にゃんにゃん)'이 일본어로 성행위를 묘사한다는데 사실인가요?
일본친구 A: 네 맞아요. '냥냥할래?'는 젊은층 사이에서 '섹스할래?'정도의 의미로 쓰여요.
기자: 왜 '냥냥'을 그런 의미로 쓰는 거죠?
10대의 일탈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긴 민망해서였을까요. 잡지 편집자가 붙인 사진 제목이 '침대에서 둘이 사이좋게 냥냥한 후 한모금'. 이후 '냥냥'은 젊은 세대의 성적 일탈을 뜻하는 은어가 됐습니다.
토모코는 어떻게 됐나요?
일본친구 A: 미소녀의 흡연과 출연 중인 모든 TV 드라마와 프로그램에서 하차. 사진을 주간지에 제공한 남자친구는 괴로워하다 스캔들 두 달 뒤 자살해요. 토모코는 후에 복귀하지만 인기는 예전만 못했고 22세에 연예계에서 은퇴해요. 후에 토모코는 자서전에서 "어른연기를 흉내내고 친구들과 장난친 것"이라고 해명했어요.
'냥냥펀치'의 유래, 우리가 말하는 의미와는 사뭇 다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동훈 수습기자 hoon2@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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