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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소비자들 어떻게 발길 붙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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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지역 청년들의 일과 직업, 창업 등의 경험과 교류의 장으로 5·18민주광장 일대에 마련한 ‘청년의 거리’에 장을 펼쳤다.

광주광역시가 지역 청년들의 일과 직업, 창업 등의 경험과 교류의 장으로 5·18민주광장 일대에 마련한 ‘청년의 거리’에 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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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좌충우돌 장사 도전기"
"23일 민주광장서 청년 30명 장사 일일 체험"
"금남지하상가 상품 가져와 직접 시민들에 판매"
"음료수 권하고… 기타 연주하고… 덤 얹어주고…"
"실전체험·부모세대 상인과의 교류 등 값진 경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23일 토요일, 20~30대 청년 30여 명이 일일 장사에 도전했다.

광주광역시가 지역 청년들의 일과 직업, 창업 등의 경험과 교류의 장으로 5·18민주광장 일대에 마련한 ‘청년의 거리’에 장을 펼쳤다.
이날 청년들의 장사 도전은 금남 지하상가 상인들과 연계해 지하상가 상품을 청년들이 직접 광장으로 가져와서 대신 팔아보는 과정으로 진행해 청년과 부모세대 상인 간의 교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대학생 허승수(23) 씨는 마케팅 분야를 진로로 결정하고 다양한 경험을 찾던 중 청년들의 장사 도전기 참가자 모집공고를 보고 참여했다. 거리를 오가는 고객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권하면서 상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유도해 높은 인기를 모았다.

건강체크 앱을 개발한 청년창업자 정상원(29) 씨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현장에서 부딪히며 경험해 보기 위해 장사에 도전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해 기타를 연주하면서 오가는 고객의 발길을 잡아끌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창업에 관심이 있어 아이템을 찾고 있는 김미숙(27) 씨는 여러 종류의 강의실 창업교육을 수강하다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청년의 거리로 나왔다. 작은 핀을 덤으로 얹어주면서 상품을 팔았다.

이들은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A부터 Z까지 완벽하게 이해해야 하며, 값어치 있는 상품은 실용성과 스토리 등 다양한 가치를 부가해야 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배웠다.

무관심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많은 어려움을 실감하면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일상에서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는 배움도 얻었다.

시는 앞으로 마케팅 전문가를 초청해 더 전문적인 장사 체험을 제공 청년들의 역량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석 시 청년인재육성과장은 “청년들 스스로 경험만큼 소중한 교육이 없다는 걸 알고 많이 참여해주는 것 같다”며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변 상가에는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청년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청년의 거리는 ‘청년과의 데이트, 우리들의 업데이트’를 슬로건으로 매달 넷째주 토요일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며, 5월28일에는 ‘청년의 혼과 업데이트’를 주제로 각 시대 청년정신을 대표하는 인물과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 2016년의 청년정신을 찾아볼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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