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연구원은 "제일기획 본원적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발표한 영국 광고회사 '파운디드(Founded)' 인수와 같이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 전략 자체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여전히 삼성그룹이 제일기획 본사를 매각할 수 있다는 커다란 불확실성이 제일기획의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한 224억원, 당기순이익이 19.5% 줄어든 1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부진한 것은 지난해 세법개정에 따른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적용대상 축소 영향으로 1분기 법인세율이 38.2%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세법개정으로 일회성 법인세 248억원이 이미 반영됐지만 전반적인 법인세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법인세율 32.4%를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이와 같은 이유로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Hold)' 및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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