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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시승기 3.0] BMW가 내놓은 '작은 덩치·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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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1시리즈(118d)

BMW 뉴 1시리즈(11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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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BMW 뉴 1시리즈(118d)는 BMW 모델 중 가장 작은편에 속한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지 않은 해치백 스타일로 덩치가 큰 운전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차다. 하지만 타 보면 실속을 알아챌 수 있다.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해치백 부문 유일의 후륜 구동 모델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풀체인지 수준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외관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강력한 신형 엔진으로 스포티한 주행의 즐거움과 효율성을 갖췄다.

◆싹 바뀐 디자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후면 외관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넓어지고 다이내믹하게 변신한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동급 최초로 주간주행등, 전조등, 방향지시등에 모두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LED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키드니 그릴은 고광택 블랙 컬러를 통해 BMW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공기흡입구에도 뉴 1시리즈 스포츠 라인 특유의 고광택 블랙 컬러가 들어갔다.

후면부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후미등은 전통적인 BMW 특유의 'L'자 형태로 바뀌어 안정적이고 넓어 보인다. 얇게 펼쳐진 LED는 주간은 물론 야간 주행 시 더욱 세련된 느낌을 전한다. 범퍼 하단부의 스포티한 블랙 라인과 함께 블랙 크롬 컬러는 스포티한 느낌이다.

◆효율성 만점 '신형 엔진'= 크기는 작지만 뿜어내는 힘은 돋보인다. 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이 연출하는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7kg.m의 힘 때문이다. 이 엔진에는 BMW의 최신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됐다.
밟는 순간의 전해지는 가속 성능은 더뎌 답답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도심 주행에서의 안정감을 전해주던 엔진은 고속도로를 만나 스타일을 확실히 바꾼다. 저속에서 중고속으로 변하는 구간 역시 자연스럽다.

작은 덩치만큼 코너 구간은 민첩하다. 스티어링힐을 돌린 만큼 정확히 진입한다. 필요 이상의 힘을 전할 필요도 없다. 변속기 반응도 민첩하다.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는 기어 단수가 많아 기어를 변경할 때 엔진 회전 수 상승이 적어 질주부터 편안한 순항에 이르는 넓은 범위까지 적용된다.

◆편의성 높인 옵션= 기본 적용된 옵션은 iDrive 시스템, 6.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다. 5시리즈 급에서나 적용됐던 LED 헤드라이트와 전후방 주차 센서, 후방카메라, 블랙 하이그로시 키드니 그릴, 블랙 하이그로시 공기 흡입구 등이 모두 배치됐다.

기본으로 탑재된 안전장치는 전면과 측면 에어백, 측면 커튼 에어백이 있다. 시트에는 3점 자동 조절식 좌석벨트 적용 및 앞 좌석에는 벨트 조임장치와 벨트 장력 제한장치가 장착됐다.

테스트를 위한 주행 탓에 연비는 공인비인 리터당 17.4km보다 낮은 14km대가 나왔다. 가격은 118d 스포츠 라인 기준 3860만원이다. 작은 덩치에 들어간 힘과 연비를 감안하면 아깝지 않다.
BMW 뉴 1시리즈(118d) 제원

BMW 뉴 1시리즈(118d)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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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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