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이번주 일제히 실적발표…영업이익 1조 육박
FN가이드 전망 통신3사 영업이익 9732억원
단통법 이후 시장안정화·마케팅 비용 감소 덕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이번 주 통신 3사가 일제히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이후 통신 시장이 안정된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7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8일 SK텔레콤, 29일 KT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통신 3사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
FN가이드가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1분기 통신 3사 매출 전망은 12조 5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2327억원보다 약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증권사들의 통신3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732억원으로 작년 동기 8785억원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자별로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2850억원, 영업이익 443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 동기 매출 4조2403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KT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5409억원, 영업이익은 36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조4364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7329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696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560억원, 영업이익은 1550억원이었다.
통신 3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더욱이 영업이익 합계도 1조원에 육박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도 씻는 분위기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단통법 이후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LTE 가입자 증가, 데이터 기반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로 가입자당매출(ARPU)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SKT, 올해 마케팅 비용 2000억 추가 절감"
"KT, 올해 초고속인터넷·IPTV 매출 25000억원 증가할 것"
"LGU+ LTE 가입자 비중, 올해 90%넘을 듯"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신모델을 연이어 출시하고 반응도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예전같으면 마케팅 이슈가 크게 발생할 수 있었으나, 단말기유통법이 정착된 지금은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통신사업자가 인위적으로 나서봐야 얻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5184억원 감소했고, 올해도 추가적으로 2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해지율은 11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1.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T는 유선 부문의 ARPU가 개선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도 초고속인터넷 ARPU 상승세로의 전환과 더불어 이동전화 ARPU 성장, 마케팅비용 감소, 감가상각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KT 초고속인터넷과 IPTV 부문에서 총 25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유선전화 매출 감소폭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에 대해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LTE 비중은 지난해 83%에서 올해9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가입자 중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이 20%인 반면, 우량 가입자 기준인 599요금제(데이터 무제한) 비중이 45%를 기록
하고 있어 양질의 가입자 확대가 지속돼 ARPU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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